처음 보는 에어 택시에 시민들 체험 행렬
상용화 직전 단계서 일반인 홍보 효과 기대
플라잉 모빌리티 기대에도 수익화 관건
미군 전투기와 군함, 군인들이 주인공인 행사장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피셔맨스 워프 광장 한가운데서 프로펠러가 달린 에어 택시를 보기 위해 늘어선 행렬이었다. 미국 대표 에어 택시 기업인 조비(Joby Aviation)는 이날부터 이틀간 자사 에어 택시인 S4 모델을 전시했다. 실제 비행하는 실물 크기의 모델을 설치해놓고 방문객들이 직접 탑승해보고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가상 조종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했다. 조비 에어 택시는 아직 시범 비행 중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동체를 직접 조종하거나 올라타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 실제로 비행은 할 수 없지만 흔치 않은 체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방문객들이 몰린 것이다.
조비 에어 택시의 큰 특징은 프로펠러가 0도에서 90도까지 꺾이는 틸트 로터(tilt rotor)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틸트 로터는 프로펠러가 수직의 90도 각도일 때는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프로펠러를 기울여 전면을 향하면 항공기처럼 고속 전진이 가능하다. 빌딩으로 뒤덮인 도심에서 공중으로 이륙할 때는 수직으로 만들고, 장애물 없이 고속 비행할 때는 수평으로 만들 수 있다. 모터 6개, 배터리 팩 4개로 프로펠러를 비롯한 동체를 구동한다.
조비는 2분기에 386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손실은 2억 4540만 달러(3256억 원)로 약 6.4배에 달했다. 매출은 대부분 블레이드 사업(3620만 달러)에서 발생했다. 조비는 지난해 8월 헬리콥터 공유 서비스인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여객 사업 부문을 1억 25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6월말 기준 현금과 단기 투자 자산 23억 달러어치를 보유 중이지만 누적된 손실로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다. 이달 25일 기준 주가는 1년 만에 70.80% 추락했다. 수익성 우려로 경쟁사인 아처 에비에이션 역시 수익화에 대한 우려 속에 같은 기간 65.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