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길바닥’은 지난 22일 ‘생존 신고’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지금 호주다. 잘 살아있다”고 말했다.
길바닥은 지난 2023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를 저예산으로 여행하는 배낭여행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인도 여행 영상을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 일부 구독자는 길바닥이 인도 여행 중 봉변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길바닥은 3개월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여행을 잘 마치고 살아 있다. 좋은 영상을 만들려다 번아웃이 와서 ‘이제 해야지, 조만간 해야지’ 하던 게 이렇게 돼 버렸다”며 “인도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글이 길바닥의 평소 문체와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다른 사람이 대신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길바닥의 근황을 제보받는다고 나서면서 이러한 의혹은 더욱 확산됐다.
이날 길바닥은 “유튜브 영상을 좀 올렸는데 댓글로 루머 같은 게 생겨서 (3개월 전)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거였다. 그런데 그게(루머가) 더 커졌더라”고 말했다.
평소 글 스타일과 달랐던 이유에 대해서도 “편하게 쓴 게 문제였던 거 같다”면서 “그때 당시에도 놀라서 급하게 쓴 거였는데 이렇게 됐다. 빨리 남겨야겠다 싶었던 게 결국 두서가 없었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제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며 “이게 이렇게 커질 일인가 싶다”고 했다.
오랜 시간 활동을 중단한 데 대해선 “호주에 온 지 1년이 좀 넘었는데, 생활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거의 일만 했다”면서 “여행하다가 노트북이 침수됐는데 그 이후로 작동이 잘 안 돼 편집을 못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청자들의 실시간 채팅을 읽으며 “인질로 잡혀 있는 것 아니다. 혼자 잘 있다”며 “납치당했다는 말도 봤는데 말이 안 된다”고 했다.
‘AI 아니냐’는 댓글에도 “AI 아니다. 협박, 감금도 아니다. 아무도 저를 가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