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태풍 '참피' 영향에 남부·제주 비…27일 다시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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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남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제공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22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안팎으로 떨어진 가운데 23일부터는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제30호 태풍 '참피'가 북상하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남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참피가 날씨에 영향을 준다면 역대 가장 늦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화요일인 27일경에는 기온이 다시 떨어져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23일 아침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낮부터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올가을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됐다. 작년보다 6일 빠른 관측이다.

추위는 23일 낮부터 누그러지겠지만 다음주 27일경 기압골이 통과하고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쪽 찬 공기가 다시 내려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5도 안팎, 낮 기온은 15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낮아져 11월 초~중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태풍 참피는 22일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며 5등급의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24일경 이동 방향을 바꿔 25일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진 뒤 26일경 온대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열대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태풍 진로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태풍과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수가 예상된다. 23일 밤을 시작으로 24일 저녁까지 비가 내리고 25일 낮에는 충청권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경로에 따라 강수 종료 시점이 25일 밤이나 26일로 달라질 수 있다.

23, 24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5~30mm, 전북 5~10mm, 대구·경북 5~20mm다. 제주도는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지역에 30~80mm, 북부와 서부에는 10~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을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는 23일 오후부터, 남해안은 24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항공편 이용 시 운항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동해와 남해 바깥먼바다 일부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동부 바깥먼바다는 26일까지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에 주의해야 한다. 25일에는 남쪽 바깥먼바다가 태풍의 강풍반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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