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대면 국민소득 ‘껑충’...정부 “4만4000달러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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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국민소득 4만달러대 진입 확실시
올해 명목 GDP 20% 이상 증가 전망
연간 3%대 중반 성장·4분기 소비 반등 예상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현판. 연합뉴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1.0% ‘깜짝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달러대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27일 내다봤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한국은행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이후 배포한 자료에서 올해 1인당 GNI가 12년 만에 3만달러대에서 4만달러대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발표 당시보다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고 경상성장률 전망치는 높아지면서 양쪽에서 ‘플러스’ 요인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유병희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브리핑에서 “그간 3만달러대에 머물렀던 국민소득이 4만달러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며 “더 높아질 모멘텀이 있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IMF(국제통화기금)의 올해 경상 GDP 증가율 전망치 21.7%와 9월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 1463원을 적용하면 올해 1인당 GNI가 약 4만 3500달러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남은 기간 환율이 1300원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4만 4000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IMF가 1인당 GDP 기준으로 한국이 올해 4만 4000달러, 내년 4만 9000달러, 2028년 5만 2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재경부는 올해 3분기 경상 GDP도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경상 GDP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인 12.3%를 웃도는 20% 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성장률은 상반기 높은 기저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3%대 중반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감소한 민간 소비도 기조적인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4분기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반도체 기업의 현금배당과 내년 1분기 성과급 지급 등이 소비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이끄는 성장세에도 내수 전반으로 온기가 충분히 퍼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재경부도 물가 등 민생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문별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성장의 온기가 모든 국민의 삶에 퍼질 수 있도록 민생 안정과 양극화 완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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